人気ブログランキング | 話題のタグを見る
에스콰이어 2월호 Mythical Heroes
Mythical Heroes

98년. "우리는 신화입니다!" 앳된 목소리의 소년 6명이 외쳤다.
분명 아이돌 스타, 엔터테인먼트가 출산한 또 하나의 스타였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神話'적인 존재임을 그 누가 부인하랴.
神話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여섯 남자.
그리고 거대한 자본을 이끄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그들을...
강한 카리스마와 열정으로 넘치는 그들의 외침을 들어본다.


- 동완
2년 전, 드라마 <천국의 아이들>을 본 적이 있는지. 이 드라마의 주인공 '기호태'는 정의를 위해서라면 몸을 불사르는 게 두렵지 않은 돈키호태였다. 그때 그 돈키호태를 절절히 표현해낸 김동완은 정말 멋있었다. 암기한 대사를 뱉는 게 아니었다. 그의 몸짓 하나하나에 김동완 자신에게 내재된 돈키호테의 냄새가 묻어났다. 가장 진지한 자세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김동완은 영화 <돌려차기>에서도 그와 닮은꼴의 '강한남자'를 연기했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판단했을 때 가수와 연기자를 겸업하는 이들 가운데 그만큼 내공을 갖춘 연기자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쉽게도 '연기자 김동완'은 눈에 띌 만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진가를 아는 TV와 영화계가 그를 가만히 놔둘 리가 없다. 2월방송 예정인 베스트 극장 <매직 파워 알코올>을 시작으로 올해 김동완은 연기자로 승부를 보려 한다. "솔직히 지난해엔 오락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글쎄요. 다른 멤버는 안 그랬을 수도 있죠. 올해엔 드라마든 영화든 다 열심히 할 겁니다. 김동완이 대중들에게 연기자로 확고히 인식될 때까지요." 난 그의 진지함이 좋다. 가끔 입가에 잠재된 장난끼도. '10년 후에도 지금처럼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상태가 아닐까요'라는 심드렁하면서도 시니컬한 입담마저도.

- 에릭
에릭이 한 번 움직일 때마다 10명이 넘는 스태프들이 똑같은 동선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라면 얼마나 저 상황이 귀찮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에릭에겐 익숙한가 보다. 친한 스태프들에게 농담도 건네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는다(이때 에릭을 지켜보던 여인네들은 터질 것 같은 심장 박동 소리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는...). 지난해 가수와 연기자 두 자리에서 정상에 오른 그에게 '에릭에 대한 편견'에 대해 물었다. "그동안 맡은 역할 때문인지, 오락 프로그램에서 보였던 행동 때문인지 저를 좀 느끼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전 터프하지, 느끼하진 않거든요." 솔직히 브라운관에서 보이는 것보다 실제로 본 에릭의 외모, 말투와 매너 모든 것이 훨씬 멋있었다. 그는 처음 본 이가 낯설어서인지 눈을 살짝 피하면서 2005년도의 계획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단역을 맡았습니다. 킬러!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줄 킬러죠. 대사는 한마디도 없기 때문에 표정 연기로 일관해야 합니다. 이병헌 선배를 비롯한 프로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멋진 기회죠." 영화뿐이 아니다. 3월에는 미니시리즈를 통해 지금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코믹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연기자이자 신화의 멤버 에릭이 아닌 '20대 중반의 남자'로서 갖는 개인적인 소망을 물었다. "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무엇ㅇ르 할지는 이제부터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신화 멤버들이 각자 개인 활동에서 모두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얻었으면 합니다. 작년만큼만 다 잘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죠."

- 전진
이민우를 촬영할 때였다. 헌팅캡을 눌러쓴 한 남자가 들어왔다. 큰 눈은 아니지만 모자 밑으로 반짝이는, 호기심 어린 눈빛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 눈빛의 주인공. 전진은 첫 폴라로이드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ENG 카메라가 다가오면 특유의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그것도 아주 능숙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녕하세요. 신화의 전진입니다..(중략)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분명 흔하디흔한 멘트지만, 전진의 입에서 쏟아지는 멘트들은 녹음기처럼 되풀이되는 다른 연예인의 멘트와 달리 생명력이 있다. 그의 살아 움직이는 눈빛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전진은 묘한 매력의 소유자다. 래퍼 전진은 7집 이상의 앨범을 내면서 노래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가창력은 계속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개인 솔로 앨범을 낼 계획이다. "댄스 또는 발라드로 하고 싶어요. 연기도 하고 싶습니다. 액션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게 소망입니다." 전진 본인의 소망에 대해 묻자 그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아버지(전잔의 아버지는 '찰리 박'이란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했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아버지가 적지 않은 나이에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실지 몰랐어요.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았어요. 아버지께서 건강히 활동하셨으면, 사랑을 많이 받으셨으면 하는 게 저의 가장 큰 바람입니다." 가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진지한 전진의 눈빛에 나 또한 적잖은 감동을 받았다.

- 앤디
신화 촬영 대장정의 막을 내린 토요일 오후 7시 30분. 피곤한 모습의 앤디가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왔다. 신화의 막내답게 가장 앳된 외모의 그는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스케줄에 많이 지친 듯했다. 최근 발표한 겨울 프로젝트 앨범 <윈터 스토리>가 화두로 등장하자 활기차게 얘기를 시작한다. "잠 못 드느 밤 비는 내리고! 그 노래가 가장 애착이 가요. 중학교 시절 미국 노래방에서 자주 불렀던 노래였으니까요(그는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논스톱4>에서 "청년 실업이 40만에 육박하는 이때.."라는 대사를 읊조리던, 능청스러운 고시생은 <반전드라마>를 시작으로 연기에 또다시 도전한다. "아주 사악한 역할 있죠? 한마디로 '나쁜 인간'을 연기해보고 싶습니다." 앤디에게 작년은 좋은 일만 있었던 한 해였다고. 단 콘서트 준비가 미숙했고 많은 팬들이 들어오지 못한 일이 가슴 아픈 기억이란다. 5분 만의 대화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아드레날린을 전염시키는 이 매력적인 남자는 스튜디오문을 나서는 순간에도 또 한 번 그 매력을 각인시키고 떠났다. 스태프들에게 90도로 깍듯이 인사하며 뒷걸음치던, 그래서 많은 이들의 입가에 웃음을 번지게 했던 앤디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혜성
편견일지 모르나, 신화의 멤버 가운데 신혜성은 가시 돋힌 장미로 보여졌다.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메인 보컬이기 때문일까. 매체를 통해 부각된 그의 이미지는 연약한 어린 왕자였으니까. 그러나 실제의 그는 어린 왕자와 거리가 멀었다. 작은 얼굴과 모델 수준의 훌륭한 프로포션을 가진 신혜성은 차분하고 똑부러지는, 한마디로 단단하게 성장한 남자였다. 근데 촬영 당일 수려한 외모의 이 남자는 극도로 피곤해 보였다. 전날 곡을 작업하느라 밤을 샜다는 그에게 불행히도 몇 초의 쉼도 주지 않았던 것. 수많은 ENG 카메라는 그로 하여금 똑같은 인사를 되풀이하도록 만들었다. 지친 그를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간단한 계획만 물어봤다. "저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이 나올 예정입니다. 직접 제가 작사도 하고...일반적인 발라드와는 다른 음악입니다.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요? 그건 비밀입니다. 아, 후반기엔 신화의 8집 앨범도 낼 계획이에요." 가수가 아닌 '신혜성' 이란 남자가 품은 2005년도의 소망은 '몸 만들기' 로 집약된다고. 물론 멋진 몸매도 기대되지만, 신혜성만은 엔터테이너가 아닌 진짜 보컬로 남았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 민우
누군가 나에게 '아우라'에 대한 정의를 묻는다면, 그 예로 '이민우'를 들고 싶다. 그에겐 가까이 다가갈수록 상대방을 흡수시키는 에너지가 있으니. 일단 부드러운 눈매로 상대를 압도하고, 단호한 말솜씨로 또 한 번 기선을 제압한다. 그 카리스마를 베이스로 차분히 자신의 계획을 털어놓는다. 지난 7년 동안 춤과 노래가 '이민우'란 남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축이었다면 2005년도엔 '사업'이란 단어가 또 다른 축으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전 옷을 좋아합니다. 공연을 하거나 촬영을 할 때 대부분 제가 스타일링하죠. 1월 초에 제가 트렌디하다고 판단한 아이템을 모아서 스타마켓이라는 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그리고 2월 초엔 저의 솔로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지요." M이란 이름으로 1집 앨범을 냈던 그는 이번 봄에 M 2집을 발표한다. 작사, 작곡을 비롯해 프로듀서로 직접 참여한다고. 이민우, 본인의 색깔이 들어간 앨범과 다른 가수와 함께하는 프로젝트 앨범을 출시하며, 다른 가수으 프로듀싱 작업도 도울 예정이다. 그의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습니다. 이번 해엔 본격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인간적인 모습을 말이죠." 춤과 노래가 아닌, 연기력으로도 그의 인간적인 매력이 멋지게 표현되길 바란다.

출처 - 에스콰이어 2월호
by ilkwangms | 2005-01-21 02:32 | 原文資料
<< 트렌드세터를 위한 Star-... 感染(infection) >>